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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실무 입문

HS코드란? 상품 분류의 핵심 개념 정리

by notedspace 2025. 7. 22.

HS코드란? 상품 분류의 핵심 개념 정리

무역에 필수적인 HS코드의 개념과 구조, 실무에서의 활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9년차 관세사로 다양한 기업의 수출입지원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역에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HS코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출입에 관여하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이 코드✨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 HS코드란?

HS코드(Harmonized System Code)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상품 분류 체계입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이 체계를 기반으로 수출입 상품에 대한 관세율, 통관, 통계를 적용합니다.

 

국제표준은 세계관세기구(WCO)에서 관리하며, 한국도 당연히 이를 채택해 사용 중에 있습니다.

상품의 이름이나 설명은 국가마다 달라도, HS코드라는 숫자 체계를 통해 공통 언어처럼 서로 소통할 수 있는거죠.

예를 들어, 위 사진의 물품은 무엇일까요?

     - 한국에서는 '사과'
     - 미국에서는 'apple'
     - 일본에서는 ‘りんご(링고)’ 라고 부르더라도,

이 모든 사과는 같은 HS코드 (0808.10)으로 분류됩니다.

(※ 전세계적으로 공통은 6단위까지이며, 이하 단위는 각 국가별로 상이합니다.)

 

이처럼 HS코드는 언어와 표현이 달라도 같은 상품임을 식별하는 국제표준 코드입니다.

 

2️⃣ HS코드는 왜 중요할까?

상품 분류가 잘못 분류하면,

  • 관세율 적용이 달라지고,
  • FTA 혜택을 못 받거나,
  •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해 통관 지연 또는 수입 불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예시: 겉보기에 비슷해도 HS코드·세율·요건이 다른 경우

제품명 HS코드 기본 관세율 통관 요건
플라스틱 절연전선 8544.42.2090 A, 8%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대상 (KC인증)
광섬유 케이블 8544.70.0000 C, 0% 별도 수입요건 없음

 

두 제품은 모두 겉모습은 '케이블'로 외형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내부 구조와 용도에 따라 HS코드가 완전히 달라지고, 관세율은 8% vs 0% 수입요건은 KC 인증 필요 여부까지 달라집니다.

 

이런 차이를 모르고 단순히 "케이블이니까 비슷하겠지?"하고 잘못 분류하면, 

불필요한 관세 납부, 인증 누락으로 통관 불가, 추징세액 발생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HS코드의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HS코드는과연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HS코드는 10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의 6자리는 전 세계 공통, 이후 자리는 국가별 세부 분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각 자리수의 의미를 쉽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자리수 명칭 의미 예시
앞 2자리 (Chanpter) 대분류- 상품군 구분 85 = 전자기기
+ 다음 2자리 (Heading) 중분류- 세부 품목군 8544 = 절연전선, 케이블
+ 다음 2자리 (Subheading) 소호 국제 공통 세부 분류 8544.42 = 접속자가 부착된 것
+ 이후 4자리   국가별 추가 세부 분류 
(한국-10자리 사용)
8544.42.2090 = 기타 플라스틱 절연전선

 

4️⃣ 마무리하며

HS코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무역의 언어이자 실무의 핵심입니다.

정확한 분류 없이는 잘못된 세금 납부, FTA 혜택 누락, 통관 지연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무역 실무에서 자주 등장하는 "FTA"를 주제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관세사로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 중심의 무역 정보를 꾸준히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