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분석 #5] 2025.07.26 미국 관세 정책에 선제 대응한 LG전자

[한국경제신문 분석 #5] 2025.07.26  미국 관세 정책에 선제 대응한 LG전자

안녕하세요. 9년차 관세사로, 다양한 기업의 수출입 실무를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분석 5번째 시리즈에서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LG전자가 어떻게 과감한 전략 변경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그 의미와 기업에 미칠 영향을 심도있게 파헤쳐보겠습니다.

📌 목차

• 1️⃣ 기사 요약
• 2️⃣ LG전자, 왜 멕시코 공장을 미국 수출기지로 바꿨을까?
• 3️⃣ 기업에게 관세는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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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사 요약] LG전자, 멕시코 공장을 美 가전 수출기지로 바꾼다

LG전자가 다음달 1일 미국 정부의 25% 상호관세 발효를 대비해 멕시코 서부의 멕시칼리 공장을 세탁기 · 냉장고 등 가전 생산기지로 활용한다. LG전자는 이날 올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보편 관세가 부과되면 기존 생산지의 공급체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의 권역별 제품 공급지를 유연하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세탁기는 오는 9월부터 멕시코 서부의 멕시칼리 지역에 생산지를 추가 운영해 관세 대응에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경제신문 2025.07.26, A10면, LG전자, 멕시코 공장을 美가전 수출기지로 바꾼다, 김채연 기자)

 

2️⃣ LG전자, 왜 멕시코 공장을 미국 수출기지로 바꿨을까?

📌 핵심 먼저 볼게요!

• 미국은 멕시코산 제품에 상호관세 30%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그러나, TV·세탁기·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 면제 가능   
• LG전자는 이 점을 활용해 멕시코 공장을 미국 수출용 고급 가전 생산기지로 재편 中
• 단순히 '공장 이전'이 아닌 통상정책을 반영한 공급만 전략 전환의 사례

LG전자 8월 1일 상호관세 발표를 대비하여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멕시코 서부 멕시칼리 공장을 세탁기·냉장고 중심으로 재편하고, 미국 수출기지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이 말은 곧, 미국에 판매할 고급 가전을 한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생산해 바로 수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즉, USMCA를 활용한 관세 회피 전략으로, 

 

🔁 한국 → 미국 수출 대신,
🚚 멕시코 → 미국 직수출 (USMCA 면세 활용)
이라는 경로로 수출 구조를 바꾼 거죠.

 

3️⃣ 기업에게 관세는 '위기'이자 '기회': LG전자의 사례를 통해 본 대응 전략

미국의 멕시코산 가전 관세 부과에 맞서 LG전자는 단순히 관세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거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 공급망 재편의 중요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시대에는 단순히 '어디에서 만들까'를 넘어, '어디를 통해 수출할까', '어떤 협정을 활용할까' 등 공급망 전체를 관세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LG전자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등 무역 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세 부담을 줄이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 현지 생산/수출 기지화: 멕시코 공장을 미국 수출 기지로 활용하는 것은, 관세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인사이드 아웃(Inside-Out)' 전략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는 현지 시장의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운송비 절감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선제적 리스크 관리: 기업이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해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미리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공급망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이 시리즈는 무역/관세 관점에서 기업의 움직임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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